정대세 시미즈
출처 | 시미즈 홈페이지

J리그 시미즈로 이적한 정대세가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서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돕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정대세는 14일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곳에 왔다. 가와사키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J 리그의 상위권을 달렸고, 독일 보훔으로 이적해 2부리그였지만 강등도 경험했다. 수원에서는 지난 3 년간 우승 경쟁을 했다”고 설명한 뒤 “최근 내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어서 주위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 가와사키에서 뛰던 시절과 같은 날카로움은 없지만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정대세는 2006년부터 5년간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공격수로 활동하면서 J1리그에서 46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5년만에 복귀한 일본 무대에서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강등권 탈출을 최대 목표로 잡았다. 시미즈는 J1리그 최하위로 강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대세는 “나는 골 욕심은 버리고 있어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5위 이내 순위로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미즈는 2차례 이적 제의를 통해 정대세를 영입했다. 협상 기간도 2개월이나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는 “수원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첫 제의에 거절했다. 올해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거절 이후에 다시 이적 제의를 한 팀은 처음이다. 그 열정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이적의 이유를 밝혔다.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