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옥’이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최규석 작가는 21일 서울 종로구 JW메이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1에서는 압도적 사건이 발생하고 사람들의 세계관이 급변하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며 “2에서는 정부는 힘을 잃고 새진리회는 관료화된다. 하부조직인 화살촉은 사람들에게 영향력 행사하며 바뀌는 상황을 그렸다”고 말했다.

‘지옥2’는 1에 이어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다룬다.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가 핵심 인물이다. 이를 둘러싸고 소도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 앙상블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곳’(2015) 등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최 작가는 “이렇게 많은 기자 앞에 서본 게 처음”이라며 “시즌 1은 압도적 사건이 있어서 놀라게 하는 것을 잘 해냈다. 시즌1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넘어왔다. 한 번 놀란 걸 다시 또 놀라게 하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 기반 위에서 심화한 감정을 쌓아가고 선사하는 게 어려운 도전이지만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시즌 1 작품 자체가 다음 작품을 위한 소스가 되어줬다. 연상호 감독이 시즌2 해보자면서 그게 가능할까 했다. 아기 시연을 하면서 새진리회 사람들 사고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을까 대화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발산되는 경험을 했다”며 “보통 시즌2를 원래 있던 플롯을 이야기를 바꿔서 반복하는 것 때문에 실패한다. ‘지옥2’는 시즌 1이 낳은 새로운 세계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는 총 6부작으로 오는 25일 공개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