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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에런 헤인즈가 빠진 고양 오리온이 21점 차로 뒤지다가 경기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첫 연패 위기에 빠졌던 오리온은 조 잭슨, 문태종, 장재석이 활약하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요즘 위기에 빠져있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KCC와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12월 중순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헤인즈가 빠진 오리온은 휘청거렸다. 지난 18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선 무려 21점차의 대패를 안기도 했다. 대패 이후 3일만에 경기를 치른 오리온은 여전히 힘이 떨어져 있었다. 특히 경기 초반이 그랬다. 오리온은 1쿼터에서 4점 차로 뒤졌고 2쿼터에서는 상대팀 양우섭에게만 13점을 허용하는 등 무려 28점을 내주며 수비가 무너졌다. 게다가 중심 선수 김동욱이 항의 과정에서 테크니컬 반칙 2개를 받고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전반까지 19점을 뒤졌다.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3쿼터 초반 26-47, 21점 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오리온이 힘을 낸 건 3쿼터 중반 이후 였다. 문태종, 장재석이 득점력을 뽐냈고 수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며 12점 차까지 점수차를 줄였다. 4쿼터에서는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만 12점을 넣은 조 잭슨이 원맨쇼에 가까운 폭발력을 선보였고, 경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첫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전정규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탄 뒤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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