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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소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나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3위에 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소트니코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폴 스포츠 아레나 루츠니키에서 열린 2015~2016시즌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9.63점(기술점수(TES) 51.25점+예술점수(PCS) 69.38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48점을 얻은 그는 총점 185.11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랐다. 엘레나 라디오노바(211.32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206.76점)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등 러시아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소트니코바는 첫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러츠에서 롱 에지 판정을 받았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후속 점프가 다운그레이드 처리됐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로 예정됐던 콤비네이션 점프도 더블 플립-싱글 토루프에 그쳤다.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점프의 완성도가 떨어졌으나 PCS에서 이를 만회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라디오노바(68.78점), 메드베데바(67.61점)보다 PCS가 더 높았다.
소트니코바에겐 이번 로스텔레콤 컵이 올시즌 그가 나서는 유일한 그랑프리 시리즈다. 소트니코바는 공식 인터뷰에서 “내가 돌아왔다. 아직 과제들이 많지만 우리 팀에 있어 큰 승리다. 3위는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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