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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25)가 왜 자신이 최고의 포워드인지를 증명했다. 고비마다 팀을 이끄는 클러치슛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단비는 7일 경기도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5어시스트)을 집중시켰다. 양 팀 선수 중 김단비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단비는 1쿼터 2점에 그쳤고, 신한은행도 18-21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팀의 27-37로 뒤지자 연속 3점포 2방을 꽂아 넣으며 33-37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3쿼터에도 36-48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단비가 다시 나타났다. 골밑 돌파에 의한 득점과 3점포로 43-48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파울을 유도해 3점플레이까지 성공하며 48-5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에만 9점을 넣은 김단비의 활약 덕분에 신한은행은 KDB생명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계속 접전으로 유지했다. 팽팽하던 4쿼터에도 김단비의 활약은 이어졌다. 4쿼터 중반 중요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65-66을 만들었고, 70-68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 종료 10초 전에는 귀중한 공격리바운드까지 따냈다.
이날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뒤지다,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모두 원맨쇼를 펼친 김단비가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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