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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참이슬’ 소주와 ‘하이트’ 맥주로 유명한 하이트진로. 하지만 이들 브랜드가 다가 아니다.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가 10년간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2006년 4월 출시된 ‘일품진로’는 지난해 168% 증가한 44만병이 팔리며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도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50%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도 200만병을 넘어섰다. 가격대가 비교적 고가인 프리미엄 소주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품진로’는 숙련된 양조 전문가들이 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프리미엄 소주다. 1924년부터 이어온 하이트진로의 전통과 양조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소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13년 7월 패키지와 내용물 모두 새롭게 단장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병 모양을 기존의 원통에서 사각의 세련된 모양으로 바꾸고 한지 질감을 살린 상표로 바꾸면서 디자인을 변경했다. 알코올 도수는 23도에서 25도로 올리고, 주질도 개선해 목통 숙성의 부드러운 향과 은은한 맛을 더욱 강화했다.
판매채널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호텔, 고급한정식, 일식업소로 국한됐던 판매처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나 이자카야 등으로 넓혔다.
‘일품진로’의 품질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매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주류 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Selection)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이강우 상무는 “일품진로는 10년의 기다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귀한 술로, 세계 명주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최고급 증류식 소주”라며 “하이트진로의 92년 양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품격 높은 일품진로를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