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닥터스'가 러브라인, 인과응보 모두를 잡을 수 있을까. 이성경은 박신혜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었다. 엄효섭은 죗값을 치르듯 암에 걸렸고, 김래원과 박신혜는 엄효섭의 수술을 맡았다. 박신혜는 김래원에 프러포즈를 받고 달콤한 러브라인을 계속 이어나갔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9회에서는 진서우(이성경 분)가 아버지 진명훈(엄효섭 분)을 대신해 유혜정(박신혜 분)에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서우는 천순희(문지인 분)를 찾아가 유혜정과 진명훈이 싸우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천순희는 "혜정이 할머니 말이야. 돌아가시기 전 수술을 진명훈 원장님이 맡으셨었데, 의료 사고였고"라고 사실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진서우는 큰 충격을 받았고, "말도 안 돼"라고 말한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진서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정윤도(윤균상 분)도 유혜정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진서우는 정윤도에게 "이사장 된 거 혜정이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정윤도는 "그것도 안 하면 유선생이랑 친해지기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진서우는 "난? 나한테 이래도 돼? 미안하면 그에 합당한 일을 해. 혜정이 편에서 우리 아빠 힘들게 하지 마"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진서우는 진명훈의 과거를 파헤칠수록 진명훈의 잘못을 깨달았다. 결국 진성종(전국환 분)은 공금 횡령으로 붙잡혔고, 진명훈은 더욱 분노했다.
그러던 중 유혜정은 아버지가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홍지홍을 찾아와 "면담할 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혜정은 "아버지가 병원에 왔었어요"라고 고백했고, 홍지홍은 "가족이란 게 그런 사이 같아. 가장 가까이서 열렬하게 싸우고 상처 주지만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 하는 사이"라고 위로했다.
이후 진서우는 진명훈의 실수를 인정하고 유혜정에 용서를 빌었다. 진서우는 "나 너네 할머니 본 기억이 나"라며 "너한테 지는 걸 인정 못 했던 거 같아. 그때부터 내 비극이 시작된 거 같아"라고 잘못했던 과거를 인정했다.
이어 진서우는 "우리 아빠한테 하는 복수 멈춰줘"라고 말한 후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진서우는 유혜정에게 녹취파일을 가져다주며 눈물로 사죄했다. 유혜정은 사과를 받아들였고 홍지홍을 만났다. 홍지홍은 그런 그에게 "결혼하자"라고 고백했다. 유혜정은 "결혼을 이렇게 쉽게 말하는 게 어디 있냐"라고 했지만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이후 유혜정은 진명훈을 찾았고, 그에게 "원장님께 하던 복수 모두 멈출게요"라고 말했다. 진성종은 곧 출소했고, 진명훈은 자신의 병세를 알아차리고 충격에 빠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성종은 홍지홍에 진명훈의 수술을 부탁했다.
하지만 홍지홍은 "환자가 절 신뢰하지 못할 거다"며 만류했다. 이후 진명훈은 수면제를 먹고 자다가 응급실에 실려왔고, 유혜정은 내레이션으로 "인생을 다 살아봐야 안다. 끝까지 살아봐야 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진명훈의 수술을 홍지홍과 자신이 맡게 될 것을 암시했다.
마지막 회로 향해가는 '닥터스'는 권선징악·인과응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신혜를 미워했던 이성경은 자신의 죄와 아버지의 죄에 대해 용서를 빌었고, 엄효섭은 암에 걸리는 시련을 맞았다. 엄효섭이 김래원, 박신혜의 수술을 받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지, 김래원과 박신혜 커플의 러브라인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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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