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과 수애가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홍나리(수애 분)가 고난길(김영광 분)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홍나리는 고난길에게 "지금은 어떤데? 그렇게 오랜 시간 나를 기억하고 있잖아. 아직도 나를 좋아해?"라고 물었다. 고난길은 "그건 예쁜 추억 같은 거다. 어머니 딸이 아닌 홍나리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앞으로 여기 자주 안 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홍나리는 개의치 않고 "그래도 여기 있는 날 좋아한다고 고백한 거잖아. 이제부터 서울에 있는 홍나리를 알아보면 좋겠네"라고 말했다.


홍나리는 고난길에게 "12시 전까지만 사귀는 걸로 하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두 사람은 버스를 타고 레스토랑에서 데이트 했다. 홍나리는 고난길 어깨에 기대어 쉬었고, 업혀서 집에 들어갔다. 홍나리는 "나 생각해보니까 엄마 장례식 때 한 일이 하나도 없더라. 엄마 마지막 가는 길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홍나리는 "마지막으로 우리 둘이 추억 하나쯤은 남겨 두고 싶었다"고 미소지었다.


서울로 올라가기 마지막날 홍나리는 김영광과 아침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홍나리는 고난길을 챙기며 "진짜 마지막 인사 같다"라고 말했다. 홍나리는 "이제 여기 안 온다. 내년 엄마 기일 때나 오겠다. 잘 지내라"라고 작별인사했다. 고난길은 집에서, 홍나리는 밖에서 서로의 흔적을 쫓으며 그리워했다. 고난길은 책을 핑계로 홍나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홍나리를 결국 눈물을 보였다. 고난길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은 같다. 미안해서 그랬다. 내가 홍나리를 사랑하는 게 미안해"라고 말하며 홍나리에게 키스했다.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홍나리와 고난길,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확고하다. 홍나리와 그의 어머니를 사랑해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책임지는 고난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홍나리와 고난길이 다다금융에 맞서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