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코믹부터 로맨스까지 다 잘 하는 전지현이 엉뚱 발랄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들었다 놨다 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과 허준재(이민호 분)가 인연을 이어갔다.


이날 허준재는 자신의 숙소로 심청을 데리고 왔다. 심청은 호텔에 꽂혀진 카드로 불이 켜지고 꺼지는 것을 신기해했다. 계속 카드로 장난을 친 심청 때문에 허준재는 샤워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왔다. 심청은 자신과 가까이 서 있는 허준재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 허준재는 심청에게 "너 지금 수줍어하냐? 이런 쓸데없는 기대나 희망은 꿈 깨라"라고 말했지만 심청은 두 눈까지 동그랗게 뜬 채 두 손가락을 맞대는 등 귀여운 척을 이어갔다.


허준재는 자신을 쫓는 사채업자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녔고, 심청은 자신의 괴력으로 조폭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허준재는 자신을 도와줄 또 다른 사기꾼 동료를 찾아갔다. 허준재는 교회 사람들에게 심청을 "오래 전 사고로 말을 잃었다"라고 소개했지만 심청은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네요"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허준재를 놀라게 했다.


또 하룻밤만에 언어를 습득한 심청은 허준재의 눈을 한참 들여다보며 "네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해. 예뻐"라고 말해 허준재를 당황하게 했다.


허준재와 심청은 함께 '세상의 끝'으로 갔다. 허준재는 자신의 본명을 알려주며 "내 이름을 알려주는 건 몇 안 된다"라고 말했다. 사채업자에 쫓기던 허준재와 심청은 바다 위로 몸을 던졌고, 인어로 변한 심청은 허준재에게 입을 맞췄다.


엉뚱 발랄한 순수한 인어 그 자체인 모습부터 이민호를 심쿵하게 하는 진심 담은 한 마디까지, 전지현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빠져들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별에서 온 그대' 부터 이어져 온 전지현의 로맨스 코미디는 역시 믿고 볼만 하다. 수중 키스로 본격화 될 전지현과 이민호의 본격적인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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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