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소미를 바라보는 탁재훈과 김희철, \'너무 예뻐서~\'

[스포츠서울 특별취재반] ‘환상의 MC호흡이란 이런 것!’

19일 열린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MC로 나선 탁재훈-김희철-전소미는 신구 세대를 아우르는 환상의 입담으로 시상식을 더욱 들뜨게 만들었다.

세 명 모두 가수 출신으로 가요시상식의 MC로서 재능을 꽃피웠다. 4시간에 가까운 생방송을 매끄럽게 진행한 것은 물론이고, 감초 같은 멘트들로 시상식을 지켜보는 팬들과 수상자, 시상자들을 모두 웃고 박수 치게 했다. ‘악마의 입담’이라고 불릴 만큼 예능에서 입심을 입증해온 탁재훈과 요즘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MC로서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모두 아우르며 몸값을 높이고 있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해 혜성처럼 떠오른 샛별 아이오아이의 전소미도 남다른 말솜씨를 뽐내며 차세대 MC로서의 자질을 확인시켰다.

탁재훈은 무대를 쉼 없이 소개하고 수상자들에게는 축하멘트를 전하며 베테랑답게 여유있게 후배 MC들을 이끌었다. 특히, 전소미가 아이오아이의 공연 무대 후 MC석에 돌아와 “오늘 상 받고, 무대 하고, 너무 바쁜데, 두 분 덕분에 안정된 진행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탁재훈이 “저희도 한때는 노래도 하고 MC도 보는 바쁜 날이 있었는데, 오늘은 한가하니까”라면서 “소미씨는 막 실수하고 틀려도 돼요. 저희가 다 커버해줄거니까”라며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SS포토] 탁재훈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문을 여는 가요제!
[제26회 서울가요대상] 서가대 간판 MC 탁재훈이 유쾌한 입담으로 시상식을 이끌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시상식을 무사히 마친 김희철은 “재훈이 형이랑 호흡이 너무 잘 맞고, 소미도 센스 있게 너무 잘 한다. 정말 재밌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큰 무대 MC를 보니 너무 즐거웠다”며 특유의 흥겨움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또 MC로 서울가요대상과 함께 하고 싶다. 슈퍼주니어로 다시 오는 것도 좋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전소미는 역대 ‘서울가요대상’ 최연소 MC여서 더욱 뜻깊었다. 전소미는 “내가 최연소 MC라는 타이틀을 달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워낙 실력 있는 선배들이고, 평소 안면도 있던 분들이라 같이 호흡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숨가쁘게 진행을 하면서도 찰떡호흡을 펼친 세 명의 MC들은 뿌듯해 하며 “내년 서울가요대상도 우리가 MC할게요”하면서 또 한 차례 즐거운 만담을 펼치려 했다.

특별취재반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