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추리의 여왕' 최강희가 그동안 갈고닦았던 추리력을 폭발시켰다. 수년 동안 잡지 못했던 테이트 연쇄살인범의 뒤를 바짝 쫓으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는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완승(권상우 분)이 손을 잡고 수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성하(박병은 분)는 배방동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과거 범행을 저지르다 7년간 범행을 멈춘 연쇄 살인범이다라고 주장했다. 그 시각 범인은 여자를 납치해 소름끼치는 얼굴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


유설옥과 하완승도 손을 잡고 수사를 펼쳤다. 이들은 속옷 범인의 증언을 토대로 피해자의 주변 인물을 불러 취조했고, 하완승은 "촉이 왔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피해자의 옷에서 낯선 섬유가 붙어있었다는 걸 찾아냈고 피해자를 쫓아다녔던 남자가 범인이라고 짐작했다. 이 남자는 의류를 운반하는 일이 하고 있었기 때문. 두 사람은 용의자의 뒤를 밟았고 범인은 달아났다. 우여곡절 끝에 하완승은 범인을 잡았고, "왜 죽였냐"고 물었다. 이에 범인은 "그 여자를 갖고 싶어서 죽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유설옥과 하완승은 범인을 검거하고 안심했지만 범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유설옥은 "이미 검거됐다"며 기자회견을 막았지만 저지 됐다. 우경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7년 전 미제로 남았던 테이프 연쇄 살인 사건이 다시 배방동 등산로 근처에서 다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설옥은 우경감의 브리핑을 토대로 우성하의 큰 그림을 꿰뚫었다. 유설옥은 하완승에게 "우성하는 배방동 살인사건을 이용한 거다. 특별수사팀을 만들려고. 이미 범인이 누군지도 알고 있었을 거다"이라며 설명했다.


실제로 우성하는 과거 연쇄 살인범 사건을 수사하다 과로로 사망한 동료의 복수를 위해 수사에 미쳐 있었다. 우성하는 이를 계기로 프로파일러가 되기로 결심했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릴 계획을 세웠다.


우성하는 단독 수사를 펼치는 유설옥과 하완승에게 살벌한 경고를 했다. 하지만 유설옥은 굴하지 않고 "범인이 오늘 범행을 저지를 거다. 우경감이 움직였기 때문이다"라고 추리했다.


유설옥의 말대로 그시각 범인은 또 다른 살인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배방동 피해자 친구가 유설옥에게 "무서워서 그러는데 집에 같이 들어가줄 수 있냐"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유설옥을 기다리던 피해자 친구는 범인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유설옥의 부탁으로 온 거처럼 꾸며 그를 차에 태웠다.


홍준오(이원근 분)와 약속 장소로 가던 유설옥은 피해자 친구가 다른 경찰차를 타고 가는 걸 목격했고 바로 뒤따라갔다. 이때 우성하도 수상한 경찰차를 발견했고 살인범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극중 평범한 주부로 살았던 최강희는 경찰의 꿈을 안고 추리를 펼치다 보니 드디어 빛을 발했다. 권상우의 도움으로 사건을 한두 개씩 해결해 나가더니 이제는 롤모델이었던 박병은 보다 빠른 추리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제 진짜 셜록이 된 듯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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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