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뭉쳐야 뜬다' 이경규가 근 30년 만에 떠난 패키지 여행에 푹 빠졌다. 그리고 여행 내내 김용만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게스트 이경규와 함께 호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등장하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패키지 여행을 해봤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이경규는 "1988년 올림픽 때 여행자율화가 되면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패키지 여행의 역사를 설명해 아재 소리를 들었다.


이경규는 과거 자신과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한 김용만과 만나 톰과 제리 같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김용만은 이경규를 향해 "이 형 참 손 많이 가네"라며 짐짝 취급해 멤버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환전소에서 김용만은 아무 정보 없는 이경규가 돈을 많이 환전하게 만들기 위해 옆에 바싹 붙어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심이 많은 이경규는 직접 PD와 스태프들에게 "원래 환전 이렇게 하냐"고 물어보며 의심의 끈을 놓치 않았다.


호주에 도착해서도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는 계속됐다. 버스 안에서 같은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말다툼을 하며 서로를 디스했다. 이후 첫 번째 목적지인 블루 마운틴을 여행하며 이경규가 만족스러워하자 김용만은 "장담하는데 이 형 빨리 지친다"고 예언했다. 김용만의 예언대로 이경규는 고된 여행길에 금새 지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점심시간에는 터진 김용만을 향한 이경규의 분노는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식사를 하던 중 이경규는 실수로 콜라를 바지에 쏟았다. 그 순간 이경규는 옆에 앉아있던 아무 죄 없는 김용만을 향해 분노했다. 졸지에 혼이 난 김용만은 "이 형 옆에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욕을 먹는다"고 말해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이경규와 김용만은 마치 만담 콤비를 보는 듯한 입담으로 여행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입만 산 짐짝 게스트' 이경규와 그를 조련하는 김용만이 앞으로 남은 여행 기간동안 보여줄 케미가 벌써부터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