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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전북이 제주에 또 패했다. 전북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끝에 1-2로 졌다. 지난 5월3일 4골 차 대패를 갚지 못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준비한대로 잘 된 경기가 아니었다. 상대가 스리백을 서고 수비라인을 내리면서 역습을 했다. 전반에 실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두 골을 내줬다”며 “상대 장점을 차단하면서 우리 경기를 해야했는데 그게 안 됐다. 그러면서 끌려갔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저런 경기들을 한다. 열흘 전 서울전(1-2 패배)나 오늘도 그렇고 버텨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전략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앞으로 더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승점 38에서 달아나지 못한 제주는 2위 울산(승점 35)와 한 경기 차가 됐다.
이날 특히 뼈아픈 것은 골키퍼 홍정남과 수비수 임종은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아 이창민에 내준 결승골이었다.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제주 역습에 대비했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이 되지 않았을 때 대비하는 것을 주문했는데 잘 안 됐다”고 원인을 분석하며 “우리도 찬스가 있었고, 상대에게도 찬스를 내줬다. 먼저 실점한 것, 그리고 두 번째 실점이 특히 안 좋게 이뤄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했다. 최 감독은 “제주 원정이 어렵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상대가 스리백을 나와도 전방 압박할 것을 주문했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 교체나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16일 상주 원정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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