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맨홀' 과거로 돌아간 김재중이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필은 강수진(유이 분)에게 고백을 하려고 망설이다 맨홀에 빠지게 됐다. 이후 봉필은 2007년 학창시절로 타임슬립했다.

교실에서 깨어난 봉필은 멘탈 붕괴에 빠졌다. 봉필이 소리를 지르자 선생님은 10년 전처럼 봉필을 훈계하며 엉덩이를 때렸다. 엉덩이를 맞았지만 봉필의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고, 계속 혼란스러워했다.

강수진은 허둥지둥 대다 거울을 쓰러뜨렸고, 그 찰나에 봉필은 두통을 느끼며 그의 머릿 속에는 강수진의 난처한 상황이 떠올랐다. 이에 봉필은 강수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괜찮냐"며 위로했다.

멘붕에 빠진 강수진에 봉필은 "거울은 내가 깬 거야. 너는 잘못 없는 거야"라고 말했고, 그를 기둥 뒤에 숨겼다. 봉필은 강수진을 대신해 기물파손죄를 덮어썼고 선생님께 혼이 났다. 결국 운동장 100바퀴를 도는 벌을 받았다.

봉필의 희생에 강수진은 감동했다. 강수진은 운동장을 뛰고 있는 봉필은 카메라에 담았고 혼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봉필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여전히 멘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봉필은 술을 잔뜩 마시고 당구장에서 행패를 부렸고, 부모님께 깨졌다.

그사이 강수진은 봉필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나 교회 오빠랑 약속도 너가 싫다고 하면 취소할게. 나랑 놀자"라고 보냈지만 술에 취한 봉필은 미처 보지 못했다. 기다림에 지친 강수진은 "됐다. 됐어. 취소야"라며 마음을 바꿨고 교회 오빠와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정신이 번쩍 든 봉필은 "그래 10년 먼저 살아봤으니까 내 마음으로 바꾸면 되잖아. 되지도 않는 육상은 때려 치우고 공부해서 의대에도 들어가고 내가 약사가 되는 거야"라고 결심했다. 이어 봉필은 약사가 되서 강수진의 약혼자에 떵떵거리는 상상을 했다. 또 10년 후 결혼식장에서 강수진에 무릎꿇고 반지를 건네는 상상을 하며 혼자 기뻐했다.

상상의 나래 끝에 봉필은 바로 이 계획들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지만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어 교회 오빠와 약속이 있다던 강수진을 떠올렸고 동네 형 양구길(강홍석 분), 오달수(이상이 분)와 교회를 찾아갔다.

하지만 봉필은 10년 전 격투기를 잘했던 교회 오빠에게 맞았던 바. 그 기억을 떠올리며 만반의 준비를 했고 교회 오빠를 싸움으로 KO시켰다. 강수진은 "메시지 봤으면 이런 일까진 없잖아"라며 원망했고 그 순간 12시가 되자 봉필은 다시 현재로 타임슬립했다. 하지만 몸에 흉터와 문신이 있는 채로 타임슬립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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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