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서울시청의 조재호가 5일 역삼동 GS타워 아모리홀에서 열린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C조 첫 경기에서 스트로크를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국 3쿠션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세계의 벽을 넘었다. 홍진표가 앞선 경기에서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조재호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

조재호는 5일 역삼동 GS타워 아모리홀에서 열린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C조 첫 경기에서 40-30으로 산체스를 눌렀다. 이날 초반부터 치고 나간 조재호는 8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뽑아내며 달아나려 했지만 산체스 역시 같은 점수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산체스가 10이닝부터 13이닝까지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조재호는 23-11까지 달아났다. 14이닝부터는 산체스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24-20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조재호는 21이닝에서 6점으로 산체스와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잡은 조재호는 23이닝에서 5점을 추가하고 24이닝과 26이닝에 한 점씩 더하며 40점을 채워 경기를 끝냈다. 산체스는 24이닝에서 4점을 추가해 30점을 만들었으나 조재호를 따라잡기 힘들었다. 앞서 열린 B조의 홍진표(대전당구연맹)는 세계랭킹 4위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를 40-18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같은 시간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강동궁(수원시청)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리스(그리스·7위)의 경기는 폴리크로노폴리스가 에버리지 1.6을 기록하며 강동궁에 40-2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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