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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예선 첫 경기에서 1패를 안았던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둘째날 경기에서 첫 승을 수확하며 ‘4대 천왕’의 자존심을 되살렸다.
세계랭킹 4위인 쿠드롱은 6일 서울시 강남구의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2017 LG U+ 3쿠션 마스터스’ 둘째날 경기에서 한국랭킹 5위이자 세계랭킹 42위인 이승진을 상대로 40-10(13이닝) 승리를 거뒀다. 전날 국내랭킹 3위인 홍진표에게 일격을 당했던 쿠드롱은 이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첫 이닝부터 차분히 앞서나가기 시작한 쿠드롱은 이닝마다 꾸준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9이닝에 12득점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승부의 추를 크게 기울인 쿠드롱은 10이닝과 11이닝에 총 12득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어려운 자세에서 찍어치기를 시도해 성공시키고 복잡한 코스도 거뜬히 공략해내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쿠드롱이 40점 고지에 오른 13이닝에서 이승진이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2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경기는 종료됐다.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LG U+(부회장 권영수)가 후원하는 ‘2017 LG U+ 3쿠션 마스터스’ 대회는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열리고 있다. 지난 5일 막을 올려 오는 8일까지 나흘간의 여런을 벌인다. 16명의 참가 선수들이 4명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전(40점 단판)을 펼친 후 각 조 1, 2위 8명이 본선 8강 토너먼트(40점 단판)를 치러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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