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3쿠션 ‘4대 천왕’ 중 한 명인 베테랑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이 ‘디펜딩 챔프’ 이충복을 누르고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6위인 브롬달은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이충복(세계 39위)을 40-33(26이닝)로 이겼다.
후구를 잡은 브롬달은 이충복에 10이닝까지 21-1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 브롬달은 공격적인 샷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1이닝 2점을 보탠 데 이어 13이닝에 하이런 5점, 15이닝 4점을 해냈다. 반면 이충복은 고비마다 키스를 범하면서 공타가 이어졌다. 11이닝부터 17이닝까지 단 1점을 쌓는 데 그쳤다. 브롬달이 18이닝에 33-18로 크게 앞섰는데 막판 노련하게 수비 포지션에 신경 쓰며 이충복의 추격을 방해했다. 이충복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0-33으로 뒤진 21이닝 옆돌리기를 시작으로 연속 6점을 해내면서 26-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브롬달은 침착하게 22이닝에 다시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충복은 23~25이닝 또다시 공타를 범했다. 26이닝에 다시 5점을 쌓았으나 브롬달이 마지막 한 점을 마무리하면서 4강행에 성공했다.
|
브롬달의 상대는 최근 충남도지사배 개인전 우승자인 홍진표다. 옆테이블에서 동시에 열린 또다른 8강에서 홍진표는 ‘헐크’ 강동궁을 상대로 하이런 12점의 놀라운 샷 감각을 뽐내며 17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를 거뒀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리스(그리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격돌하는 또다른 8강전은 오후 1시부터 열린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