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엠블렘
제공 | 한국실업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1~2위를 다투는 경주한수원과 김해시청이 나란히 3위와 4위에 발목잡혔다.

경주는 9일 경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코레일과 ‘2017 내셔널리그’ 23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12경기 만에 패배다. 지난 5월 천안시청에 0-2로 패한 이후 11경기 무패(7승4무)를 기록한 경주는 대전에 발목잡혔다. 무패와 함께 1위로 올라 선 경주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김해 역시 천안시청에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4일 목포시청에 1-2로 잡히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김해는 분위기를 다잡은 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는 등 재차 상승세에 올랐다. 그 덕분에 경주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승점 동률로 한 끗 차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김해는 이날 패배하면서 1위 재탈환 기회를 놓쳤고 말았다.

더욱 걱정인 것은 3위 천안이 김해를 잡으면서 승점 차를 3 차이로 좁혔다. 한 경기 차이로 간격을 좁힌 천안은 어느 새 1위 자리까지 넘보는 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둔 시점에서 1~3위의 승점 차가 한 경기로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시즌 중반 경주와 김해의 ‘2강 체제’로 확립되는가 했던 내셔널리그는 천안의 가세로 ‘3강 체제’로 변했다.

정규리그 막판 경쟁 열기가 뜨거워졌다.내셔널리그 3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주인공이 이대로 굳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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