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단단히 연기 변신을 시도, '국민 첫사랑'을 잇는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보는 남홍주 역을.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수지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혜련 작가의 인연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할 수 있었던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쌓았다. 상대 배우 이종석 역시 박혜련 작가와 세 번째 함께 하는 작품으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앞두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이 공개한 스틸컷을 두고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수지와 꽃미남 비주얼 이종석의 커플 케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 수지는 그전보다 한결 자연스러워진 표정으로 편안한 연기를 예고했다.
폭넓은 감정선이 담긴 다양한 스틸컷이 줄지어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최고치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당신이 잠든 사이에'측은 "앞집 남녀 재찬과 홍주가 특별하고 재미있는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두 사람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인연의 비밀이 방송에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방송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수지는 2011년 '드림하이'와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배우로서 대중에게 각인됐다. 여고생 고혜미 역과 여대생 서연 역을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해내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청순하고 맑은 청춘스타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MBC 드라마 '구가의 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영화 '도리화가' 등에서 열연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도리화가'와 '함부로 애틋하게'가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발성 문제와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고 아쉬운 평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이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수지에게 있어 중요한 작품이 될 듯하다. 전작에 이어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택한 그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다. 1년 만에 돌아온 수지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이번에는 흥행 성적과 연기력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SBS, KBS2 제공, 영화 '건축학개론'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