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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PLE LIVE 유튜브 캡처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애플이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플 신사옥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를 공개했다.

아이폰X는 테두리를 줄인 베젤리스 디자인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됐다. 특히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쭉 유지돼온 전면 홈 버튼은 10년 만에 사라졌다.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새롭게 탑재됐다.

팀쿡 애플 CEO는 “홈 버튼과 터치ID가 없으므로 아이폰X는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장치 잠금을 해제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스마트 폰의 잠금을 해제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어 스타일을 바꾸거나 모자를 쓰거나 안경을 착용하면 FaceID가 작동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굴에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후면에는 세로 방향으로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사용자 얼굴 표정에 따라 3D 이모티콘을 만드는 애지모드도 지원된다. 팀쿡은 “아이폰X에는 더 크고 더 빠른 센서, 새로운 색상 필터 및 더 깊은 픽셀이있는 12MP 카메라가 있다”며 “저조도 줌, 쿼드 LED TrueTone 플래시를 위한 이중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포함하며 AR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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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은 64GB·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999달러(112만6000원)부터다. 아이폰X는 북미지역을 기준으로 11월 3일부터 본격 출시된다. 예약판매는 10월 27일부터다.

이외에도 애플은 아이폰 8과 8플러스 등 아이폰 일반모델 2종과 함께 LTE 통신 모듈이 탑재된 애플 워치 3세대, 4K영상과 HDR 영상을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달 22일 발매되며, 예약주문이 15일 시작된다. 아이폰8시리즈는 OLED 화면이 아니라 LCD 화면이 탑재됐으며 가격은 아이폰8이 699 달러, 아이폰8플러스가 799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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