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가 파업 중 '해피투게더3' 출연분이 방송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최동석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가 전파를 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못 볼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다. 7월에 녹화한 방송이 미뤄지고 미뤄져 하필 동료들이 파업할 때 방송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힘들게 투쟁하는 동료들을 외면한 채 방송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속앓이 했던 며칠이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공영방송 구성원들은 지금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관심도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아나운서 역시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육아휴직 중이라 아나운서실의 허락을 받고 출연했고, 방송이 파업 중에 나갈 줄은 저희도 몰랐다"고 전하며 "힘들게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에 어려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결혼한 최동석-박지윤 부부는 이무송-노사연 부부와 함께 '보스 마누라' 특집으로 꾸며진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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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박지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