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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매튜 행동, 축구인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해”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2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날 최 감독은 경기 후 수원 수비수 매튜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수원은 내가 지도자를 처음 시작한 곳이고, 7년간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지난 2002년 월드컵이 열린 1월 13일에 집에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 때 축구계에 남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수원에 가지고 있는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특정 팀이 이기고자 마음 먹은 적 없었다. 처음에는 잘 되기를 바랐다. 지도자를 시작한 팀이기 때문에 발전하기를 바랐다. 어느 순간부터 처음 출발과 팀이 다르게 가고 있었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못 이겼다. 축구는 후반 45분만 한 것 같다. 전반전 준비한 대로 잘 되지 않았다. 전반전 경기에서 상위 스플릿에서 어떻게할까 실험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결국엔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해야된다는 교훈을 얻고 돌아간다.
-경기 끝난 후 심판 판정에 대해 선수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것 같은데.수원 삼성에 7년을 있었다. 지도자를 처음 시작한 곳이다. 내 스승님을 모시고 창단한 팀이다. 2002년 월드컵이 열린 해 1월 13일에 집에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 때 내가 축구계에 남아야되는지 고민했다. 내가 만약 K리그에 돌아와 감독이 된다면 수원과 무조건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전북에 와서 5년간 수원에 못 이기고 있었다. 그 이후로는 여러분들이 알 것이다. 나는 특정 팀이 이기고자 마음 먹은 적 없었다. 처음에는 잘 되기를 바랐다. 지도자를 시작한 팀이기 때문에 발전하기를 바랐다. 어느 순간부터 처음 출발과 팀이 다르게 가고 있었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수원 삼성이 K리그를 리드하는 클럽이 되기를 항상 바랐는데, 안타까웠다. 오늘 외국인 선수의 어떤 제스처를 봤다. 축구 감독이 원정에서 축구 팬에게 쌍욕을 받을 용의는 있다. 그렇지만 뒤에서 조롱하는 얘기는 힘들다. 다른 팀 갔다면 참았을 수도 있지만, 몸 담았던 팀이고 할 얘기가 많지만 해프닝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수원은 내가 잘 되길 바라는 팀이다. 나와 함께 했던 부단장도 다른 사석에서 감독이 한을 가지고 있다고 그런 것 같은데, 그런 한 없다.
-다음 경기가 제주전이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일주일 뒤 경기이지만, 오늘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상위 스플릿 갈 때까지 1위 싸움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 결승전 같은 경기를 이겨낸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제주전을 준비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포항전 4-0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부족한 부분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 서두르는 것과 경기 템포를 빠르게 하는 것을 인지 시킨다. 서두르지 말아할 경기에서 서둘렀다. 결정적으로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른 상주전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 오늘 경기도 적극적으로 나갔어야 됐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제주와 결승전 같은 경기를 펼쳐야 되기 때문에 집중력 높은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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