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막히면 돌리면 되지!\'[SS포토]
LG 김시래가 17일 열린 2017-18 프로농구 삼성과 LG와의 경기에서 라틀리프에 막히자 볼을 돌리고 있다. 2017.10.17.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창원 LG가 부산 케이티를 개막 5연패 늪에 빠뜨렸다.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85-81(18-21 26-19 17-27 24-14)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김종규(22점 6리바운드), 김시래(16점 11어시스트) 듀오를 앞세워 승수를 쌓았다. 조쉬 파월은 14점 7리바운드, 조나단 블락은 3점슛 4개 포함 18점 10리바운드로 외국인 선수들 역시 제 몫을 해줬다. 다만 김종규가 4쿼타 발목을 다쳐 추후 상태를 봐야한다는 게 LG 입장에선 아쉽다.

LG는 1쿼터 케이티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2쿼터 블락이 케이티의 웬델 맥키네스를 상대로도 잘해주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정창영의 리딩 속에 LG의 공격이 풀리는 듯 했지만 케이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케이티의 이재도와 리온 윌리엄스를 막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블락도 3쿼터에는 주춤했다. 하지만 4쿼터 팽팽하던 승부에서 김종규의 발목 부상 아웃 이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성민이 역전 3점포를 작렬했고, 박인태가 덩크슛에 이어 자유투까지 넣으며 힘을 냈다. 김시래는 마지막 순간에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도 잡아내며 승리에를 이끌었다.

케이티는 윌리엄스(21점 11리바운드), 김영환(18점), 이재도(16점), 맥키네스, 이광재(이상 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도 뒷심부족 한계를 또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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