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방송인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 손 씨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15일 김정민은 서울중앙지법 형사 1단독 심리로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커피스미스 대표 손 씨의 세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은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8시 20분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김정민은 취재진 앞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김정민은 "그동안 열심히 재판을 준비하고 건강하게 지내려고 하고, 자숙을 하면서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피해자이지만 당시 상황을 겪은 증인으로 참석했다"며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 마무리돼 당당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아직 활동 계획은 없다"며 "이번 기회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씨는 지난 2월 김정민을 상대로 7억 원대의 혼인 빙자 사기 혐의를 이유로 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월 21일 조정에 회부됐지만, 김정민 측이 법원에 조정 철회를 요청했고, 양측은 합의하지 못한 채 정식 재판에서 만나게 됐다. 이에 김정민은 손 씨가 2013년 7월 이별 통보 후 협박과 폭언 및 현금 1억 6000만 원을 갈취했다며 공갈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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