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바른 정당 하태경 의원도 故 샤이니 종현을 추모했다.


20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딸아이에게 샤이니 종현 조문 직접 다녀올 것을 권한 건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두 시간의 긴 줄을 서며 조문을 다녀온 중학생 딸아이는 정신적으로 성장해 보였습니다"라고 말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종현이 이 세상에 없음을 인정하길 거부하면서 겪었던 슬픔과 고통을 조금은 이겨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종현을 이 세상에서 놓아줄 수 있겠다고 말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슬픔을 나누려고 노력했던 아빠도 딸아이와 좀 더 가까워진 듯합니다. 아직도 슬픔에 잠겨있을 딸아이 또래 친구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혼자 슬퍼하고 혼자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조문 장례식장에 가서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종현을 마주하라고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딸과 종현의 빈소를 방문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딸아이 이야기가 충격에 수업 안 들어오고 가출한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글로 종현을 애도했다. 이와 함께 종현의 빈소로 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팬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강남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다. 오늘(20일) 오전 입관식이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장지는 비공개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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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하태경 SNS,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