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강식당'이 예상을 뒤엎고 흑자로 6일간의 영업을 끝냈다. 종영의 아쉬움도 크지만, 후속편에 대한 '떡밥'이 기대로 남았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이하 '강식당')에서는 제주도에 오픈한 강식당의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영업에서는 신메뉴 삼겹살 김밥이 추가됐다. 4일 차 영업을 마친 뒤 강호동의 제안으로 이수근은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을 넣어 김밥을 만들었다. 동영상을 통해 김밥 마는 법까지 연구했고,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완벽한 비주얼로 완성했다.
손님들에게도 통했다. 삼겹살 김밥을 주문한 한 손님은 직접 다른 손님들에게 시식을 권유하며 신메뉴 홍보를 자처하기까지. 이와 세트로 등심 탕수육 라면도 불티나게 팔렸다. 물론 소스를 안 뿌린 채 강호동까스가 나가거나, 김밥이 터지는 등 여전히 우여곡절 많았지만, 꽤 익숙해진 만큼 마지막 영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멤버들은 최종 정산을 위해 숙소에 모였고, 적자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6일간의 영업은 3,520,700원으로 107,700원의 흑자를 안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적자가 나지 않은 것에 감사해하며 각자 2만1000원씩 나눠 가졌고, 회식의 꿈은 실현됐다.
신박한 메뉴와 예상을 뛰어넘는 맛, 멤버들 간의 케미까지 많은 즐거움을 줬던 강식당은 이렇게 마무리됐고, 자연스레 시선은 '시즌2'를 향하게 됐다. 그렇게 '말조심'하자는 내부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주워 담지 못할 농담들을 던졌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정산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만약에 잘 돼서 시즌2를 하게 되면 우리는 맥반석 오징어 할 것"이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그거 말고 통닭을 하자. 이렇게 놓고 돌아가는 통닭으로 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은지원은 "그렇게 말하지 말라. 그러다 삼계탕 할 수도 있다"며 입조심 하자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수근은 업종 변경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그는 "시즌2를 하면 '강세차'를 하자. 여름에 '강세차'하면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도 일일 노예로 분한 나영석 PD는 이수근에게 "2번째 업장 이수근 씨 내드리려고 본사에서 주시하고 있다"며 농담 삼아 '이식당'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간 무심코 내뱉은 말이 현실화됐던 나PD 표 예능인만큼, '강식당'을 이어 '이식당', '강세차' 등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