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데뷔 12년 차 FT아일랜드의 끈끈한 우정이 빛나고 있다.


4일 최민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린 데 이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 동료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 온 최민환 김율희씨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셀프 열애 공개 후 4개월여 만의 결혼 발표에 놀랐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체로 두 사람을 향한 축하와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FT아일랜드 멤버들도 막내의 결혼 소식에 애정이 듬뿍 담긴 축하 글로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먼저 리더 최종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막내,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동생이다. 물론 어린 나이지만, 충분히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믿고 우리 나머지 멤버들이 응원해주고 축복해주었다"라며 드럼을 치고 있는 최민환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물론 율희도 엄청 착하고 성실해 보였다. 이 아름다운 커플이 평생 행복한 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예비 신부 율희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결혼으로 '제2의 인생'을 맞는 막내를 향한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홍기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막내 최미나리 결혼합니다. 너무너무 축하하고 신기하다.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고, 네가 말한 대로 음악도 더 열심히 하자"며 "형들 제치고 먼저 결혼하니까 좋니. 나도 결혼하고 싶어"라고 재치있는 축하 글을 올렸다.


팬들을 향해서도 "당황스럽죠. 어쩌면 미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민환이는 그대들 걱정을 가장 많이 했어요. 더 좋은 음악 많이 선물한대요. 우리는 언제나 그대들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싶어요. 축복해줘요"라며 당부를 남겼다.


송승현도 "민환아 난 언제나 네 편이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인생 선배님으로서 잘 부탁한다. 축하해"라고 밝혔고, 이재진은 "민환아 축하한다. 네가 형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행복의 길로 들어서는구나. 우리들이 앞으로 너의 인생과 결혼을 축복해줄게"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인 FT아일랜드는 아이돌 밴드 계의 조상이라고도 불릴 만큼 오랜 시간 함께해왔다. 최근 들어 개인 활동이 빈번했지만, 이번 최민환의 결혼 발표와 이후 멤버들의 반응은 그들이 여전히 한 팀으로서 건재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홍기의 말대로 현역 아이돌의 결혼 소식은 팬들에겐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팀 전체에 영향이 갈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멤버들은 진심 어린 축하와 함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최민환 결혼 후에도 흔들림 없이 음악을 이어갈 FT아일랜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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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