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작전지시하는 이상민 감독
2017~2018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실내=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4연패 늪에 빠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지난달 5일 이후 42일 만에 복귀했지만 라이벌 서울 SK에 연장 혈투 끝에 90-97로 석패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결과적으로 최준용(32점·3점슛 6개)에게는 슛 주고, 애런 헤인즈를 깊게 수비하라고 지시했다. 감독 지시에 잘 따라줬는데 연장전에서 수비가 조금 느슨했다. 최준용에게는 슛을 주라고 지시했는데 너무 잘 들어갔다. (최)준용이를 버리고 헤인즈를 막겠다는 전략이 패인이라 내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14경기 만에 코트에 나선 라틀리프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라틀리프는 SK전 매치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 테리코 화이트가 1번(포인트가드)을 보고 빅맨 중심으로 나왔다. 잘 끌어 갔지만 100%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몸상태를 끌어 올리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좋을 결과가 있었을 텐데 두 달 공백을 무시못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감각을 회복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빠른 공수 전환과 리바운드 우세를 바탕으로 한 삼성 특유의 색깔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지기 전에 회복되기를 바라는 표정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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