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영국 매체 BBC가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승리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22일(현지 시각) BBC는 "정현이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패배시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현이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를 이길 수밖에 없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현은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7-6, 7-5, 7-6)으로 제압하고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또 "아직 21세밖에 안된 정현의 움직임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정현의 활약에 3라운드 내내 고전했다. 호주 오픈 우승컵을 여섯 차례 거머쥔 적 있는 조코비치이지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경기 직후 정현은 '조코비치는 어렸을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고, 나는 그를 따라 하려고 했다. 오늘 내가 조코비치를 이길 거라고 생각 못했다. 그와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한 인터뷰를 실으며 "뛰어난 영어실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24일 8강에서 테니스 샌그렌(27·미국·97위)과 격돌한다. 만약 정현이 8강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호주 오픈 8강전은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사진ㅣ정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