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테니스 선수 정현(22·세계랭킹 58위)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8강 테니스 샌드그렌(미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6-4 7-6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며 한국 테니스 역사상 첫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을 일군 정현은 여세를 몰아 준결승 무대까지 밟게 됐다.


이에 앞서 안민석 국회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현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저의 작은 역할을 의심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깨알자랑 맞습니다. 지금부터 팩트체크에 들어갑니다"라는 글로 정현과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테니스 마니아인 저는 몇 년 전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님의 추천으로 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2013년 여름, 한국 고교 선수가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 경기하는 장면을 TV로 보았는데 안경을 낀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는데, 정현이라는 어린 선수였다"라며 "제가 주원홍 회장님을 통해 알아보니 동네 안경원에서 난시라고 해서 난시 안경을 끼고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어 정밀검사를 받게 한 결과 고도근시 판정을 받았다. 내친김에 정현이를 위한 특수안경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경기도안경사협회장 출신 이내응 사무처장을 만났다"라며 "그분께서 정현이의 사정을 들으시더니 흔쾌히 특수안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셨고, 정현 선수를 위한 혼이 담긴 안경이 제작되었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최소 십 년 동안은 국민들은 정현 선수와 함께 뛸 것"이라며 "패배할 때 격려해주시고 승리할 때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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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민석 의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