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성 이상민 감독, 서울 라이벌전은 잡아야지~!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학생=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우리 색깔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라이벌매치에서 86-76으로 이겼다. 전반에 3개 밖에 성공하지 못한 3점슛이 후반, 특히 경기종료 3분전부터 5개가 잇따라 들어가 승리를 따냈다.

이 감독은 “초반에는 외곽슛이 안들어가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3, 4쿼터에 중요할 때마다 (장)민국(14점 3점슛 4개)이와 (김)동욱(14점 3점슛 3개)이 등이 3점슛을 넣어준 게 흐름을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군복무와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민국이와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잘 해줬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종료 3분 여를 남기고 71-71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동욱의 3점슛을 시작으로 외곽포 5방을 잇따라 링에 꽂아 넣어 넘어갈 듯 하던 흐름을 끌어 왔다. 이 감독은 “4쿼터들어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다.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리바운드를 빼앗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슈터들은 내곽에서 빠져나오는 공은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전개하면서 우리쪽에 찬스가 났던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틀리프가 돌아와서 뛰는 농구가 되기 시작했다. 속공이라는 팀 색깔을 살릴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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