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국내 수입차 업계가 올해도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 네트워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수입차 업계는 국산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려 최근 판매 상승세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3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업계는 최소 40여곳 이상의 서비스센터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입차 연간 신규등록 대수는 2013년 15만6497대에서 2017년 23만388대로 48.9% 증가했다. 2015년까지는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했다. 이후 아우디와 폭스바겐 판매 중단 여파로 성장세가 한때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재판매가 시작되는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늘어나는 수입차 물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딜러사 입장에서는 공격적으로 서비스 센터를 확대하기 어려웠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비스센터 한 곳당 처리해야 하는 평균 물량은 15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올해 시장 전망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수입차 업계도 발 빠르게 서비스센터를 확장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올해 5곳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새로 연다. 지난해 7곳의 서비스센터, 193개 워크베이를 추가하면서 현재 55개 공식 서비스센터, 1000개 이상의 워크베이를 갖췄지만 올해도 공격적인 서비스 센터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BWM와 미니 서비스센터를 각각 2곳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서비스센터 4곳은 확장 이전하며, 7곳은 개조 작업을 거쳐 전체적인 워크베이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사상 서비스센터’를 최근 확장 이전한 아우디코리아는 연내 4곳의 서비스 센터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서초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 5곳의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요타코리아는 3곳, 렉서스코리아는 4곳 서비스센터를 올해 새로 마련한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5곳, 한불모터스(푸조·시트로엥)는 3곳,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코리아는 1곳(상반기)의 서비스센터를 각각 추가한다.
hong7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