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배우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한 가운데 불과 며칠 전까지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7일 고현정과 SBS 수목 드라마 '리턴'의 주동민 PD 사이 갈등설이 불거졌고, 결국 주연배우 하차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고현정 측은 8일 오전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 그와 함께 '리턴'에 출연 중인 배우 박기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그는 "열심히 촬영 중, 고 선배님이 핫도그 쏘셨음. 박기웅 고현정 드라마 '리턴' 화이팅 냠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기웅과 고현정은 장난기 섞인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고현정이 선물한 핫도그도 모습도 담겨 있다.


고현정은 지난해 말 추운 날씨에 진행되는 촬영에 스태프들에게 150여 벌의 롱 패딩과 화장품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의 통큰 선물에 '리턴' 촬영 현장은 다 같은 롱 패딩을 입고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이처럼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촬영장 분위기는 훈훈했던 것으로 보여 고현정의 하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방송 차질이 불가피해진 SBS 측은 현재 고현정이 극 중 맡았던 최자혜 역의 대타 배우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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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기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