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미투'를 폭로한 유명 작사가 이모씨와 가수 출신 음반 제작자 신웅이 불륜 관계라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한 매체는 "신웅 측 한 관계자가 신웅과 작사가 이모씨는 사실 '불륜 관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음악 작업을 해오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사이다. 이를 증명할 문자 내용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작업 수가 줄어들고, 서로 간의 의견 충돌과 오해가 생기면서 이러한 상황에 다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코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씨가 최근 미투 운동이 벌어지면서 자신의 불륜을 감정이 상하고 소원해졌다는 이유로 성폭행처럼 둔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적 조치를 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8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신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작사가 이모씨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이모씨는 지난 2014년 신웅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으며 급기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저를 미쳤다. 상대방이 체격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입장에서 제가 아무리 저항을 해도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신웅은 이모씨에게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나본데 무식하게 행동한 거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신웅은 SBS 취재진에게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다, 나중에는 "합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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