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매스스타트 정재원, 5점 확보 후 환호
정재원이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5점 확보 후 환호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형 정재웅과 동생 정재원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동북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재원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20초75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준우승한 알란 요한손(노르웨이·6분26초90)보다 무려 6초15나 빠른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지난 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김민석과 함께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장거리 빙속의 기대주다. 이번 대회에선 두 살 위 형인 정재웅(한국체대)이 최단거리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정재웅은 전날 남자 500m에서 34초66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일본 선수 둘을 따돌리며 정상에 올라 단거리 미래임을 알렸다. 11일 남자 1000m에선 1분08초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재웅은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1000m 13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이번 대회 1500m에서 1분45초11로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빙속은 평창 올림픽에서 젊은 선수들이 선전해 거둔 금1, 은4, 동2의 성과를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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