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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7명이 대표팀에 간다. 전북 입장에선 난감한 게 사실이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 경기를 끝으로 김민재, 홍정호, 이용, 최철순, 김진수, 김신욱, 이재성 등 총 7명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19일 유럽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고민스러운 게 사실이다. 공격수 허리, 수비에서 주요 선수 7명이 전부 빠진다.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최 감독은 “고민은 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니까 선수들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간다. 감수해야 한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남은 선수들로 잘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는 결과가 중요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경기 수가 많은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극복했다. 홈에서는 우리가 절대 물러서면 안 된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실점 부분이 아쉽지만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보완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하면 좋아질 수 있다. 계속 믿고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운영하겠다.

-무실점을 기대했을 텐데 프리킥으로 실점했다.

킥은 잘 찼다.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안 내야 한다. 밀어내고 지연시키는 훈련을 요구하는데 체력이 떨어지니까 반칙을 하지 말아야 하는 장면에서 반칙을 한다. 어쩔 수 없다.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수비가 안정적으로 해줬다. 이승기와 로페즈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줘 서울에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원톱이 투톱보다 나은가?

장단점은 있다. 아드리아노가 몸 상태가 올라왔다. 상대에 따라,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김신욱은 워낙 좋다. 훈련을 통해 조화를 찾아야 한다. 훈련할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쉽다. 조화만 이루면 우리가 전술 변화를 통해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A매치 휴식기에 많이 간다. 어떻게 준비할 건가?

오키나와에서 코치, 통역까지 넣어 훈련한 적이 있다. 고민은 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니까 선수들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간다. 감수해야 한다. 상주전은 대표 선수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훈련을 통해 한 골 승부를 한다든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2주 동안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