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과 박수영이 입맞춤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기숙사 입주가 취소돼 권시현(우도환 분)의 집에서 머물게 된 은태희(박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태희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권시현에 당황했다. 그는 "예쁘다"라는 말을 퍼부으며 직진했고, 양로원 할머니들까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놀리자 은태희는 당황해 아르바이트를 가야 한다며 먼저 움직였다. 그러나 따라 나온 권시현은 그의 볼을 만지며 "왜 이렇게 빨개? 감기 걸렸냐"라며 목도리를 둘러줬다.


평소와 달리 남자의 터치에도 밀어내지 못한 은태희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뒤 "더워서 그래. 열 체질이거든"이라며 속마음을 감춘 뒤 발걸음을 재촉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목도리를 풀지 않았고, 고경주(정하담 분)는 "은태희가 드디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니"라며 최수지(문가영 분)에게 권시현의 마음을 떠봤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큰 관심은 아닌 듯'이었고, 은태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수지는 명미리(김서형 분), 권석우(신성우 분)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뒤 다운된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권시현, 이세주(김민재)를 만났다. 그러다 최수지는 권시현의 가방 안에 있던 접시를 깨뜨렸고, 권시현은 "야 깨졌잖아. 제대로 좀 보고 앉지"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최수지는 접시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산 게 아니라 만든 거다"라고 얘기하며 화를 냈다. 봉사를 간 양로원에서 한 할머니와 함께 권시현과 은태희가 만든 개나리 접시였던 것. 당황한 최수지는 "너 나한테 이렇게 화내는 거 처음인 거 알지?"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권시현은 그제야 자기도 모르게 최수지에게 화낸 것을 알고 놀랐지만, 최수지는 그대로 나가 버렸다.


다음 날 깨진 접시를 다시 붙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빈손으로 양로원으로 향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은태희는 "이제 장난 그만 치지. 너에게 여기가 소중한 곳이라면 이렇게 했을까? 미리 연락할 수도 있는데 넌 안 했어"라며 화를 냈고, 권시현은 "미리 연락 안 한 건 잘못했어 근데 내 이야기 들어줄 순 있는 거잖아"라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그러나 은태희는 "널 믿고 맡겼던 내가 바보였지. 이쯤에서 그만둬. 네 장난에 사람들 상처받는 거 싫으니까"라고 차갑게 말했고, 권시현은 "그거 네 이야기냐 할머니들 이야기냐. 장난쳐서 미안했다"라고 말한 뒤 나갔다. 결국 권시현은 최수지와 이세주에게 유혹 게임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은태희는 과거 권시현과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가 자신이 봉사 중인 양로원과 인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어렸을 적 두 사람이 양로원에 찾아와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보게 된 것. 쌀쌀맞게 굴었던 것이 신경쓰였는지 연락을 해볼까 망설였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


은태희의 기숙사 입주 날이 밝았고, 권시현은 최수지의 말대로 마지막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이사를 준비하는 은태희를 찾아갔다. 계획대로 그의 기숙사 입주는 취소돼 있었고, 갈 곳이 없어진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권시현은 차 절도범으로 몰려 경찰서를 가게 됐고, 은태희는 홀로 집을 둘러 보다 권시현이 그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권시현을 절도범으로 신고한 건 아버지 권석우였다. 당황하고 있을 무렵 은태희가 나타나 논리적으로 따졌고, 이어 법률 대리인이 도착하면서 두 사람은 경찰서를 나갈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은태희는 "나는 너 좋아하는 것 같거든"이라며 마음을 고백했고, 권시현은 "후회 안 하지"라며 그에게 입맞춤했다.


한편,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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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