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유호진 PD의 새 예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 관계자는 "개그맨 조세호, 배우 배정남, 지진희, 차태현이 유호진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배정남과 조세호는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유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 확정 입장을 밝혔다. 지진희와 차태현은 출연을 확정 지은 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희는 최근 JTBC 드라마 '미스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등장할 때마다 숨겨진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때문에 예능 베테랑인 차태현, 조세호와 어떤 케미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지는 바다.


차태현은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영화 '신과 함께'를 통해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예능에서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은 물론이고,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패널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유 PD와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공동 연출하기도 했다.


배정남은 '라디오 스타'와 '무한도전'에 출연해 꾸밈없는 솔직한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목정남'부터 '의리남'까지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예능 유망주로 우뚝 섰다.


또 조세호는 '프로 봇짐러'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다양한 예능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최근 '무한도전' 멤버로 발군의 예능감을 뽐냈다. 하지만 '무한도전' 시즌 1의 종영으로 하차를 결정하면서, 이번 합류를 통해 그가 '무한도전' 하차의 아쉬움을 풀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유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은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대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해외 탐험 버라이어티다. 제작진은 이미 한 차례 답사를 마쳤고, 오는 4월 아라비아 사막으로 첫 촬영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유 PD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 1 때 막내 PD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시즌 3의 부활을 이끌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KBS의 자회사인 몬스터유니온으로 이적하며 화제가 됐고,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제작했다.


그간 연출력을 인정받아 온 유호진 PD가 다른 비슷한 색깔을 내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와 어떤 차이점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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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