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새해 방송가는 올스톱으로 출발한다. 국가에서 선포한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한다. 특히 각종 예능이 결방을 결정했다.

먼저 배우 송혜교가 1일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결방을 확정했다.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검은수녀들’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송혜교가 출연을 예고해 많은 기대를 자아냈다. 특히 17년만 예능 출연을 알려졌으며, 지난주 방송 말미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출연분은 차주에 방영된다.

같은날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도 결방을 결정했다. 이날 편성표에 따르면 오후 10시 20분부터 MBC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영화 ‘싱글 인 서울’을 방영한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도 결방한 뒤 드라마 ‘체크인 한양’ 재방송을 편성했고, TV조선도 이날 방송 예정이던 예능 ‘미스쓰리랑’ 결방을 알렸다.

2024년 12월 30일 전남 무안국제항공에서 일어난 제주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했다. 충격적인 사고로 인해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됐다.

연예계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연말 연시를 책임졌던 방송사 시상식은 모두 취소됐다. 주요 예능 프로그램도 뉴스 특보로 대체됐다. 영화계에서는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참사 이후 예정됐던 연말 시상식이 취소되거나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