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곽도원과 임사라 대표가 돌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녹취록 파일을 공개하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두 사람이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변호인단의 반격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수의 언론을 통해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중 이명숙 변호사 측에 지난 26일 협박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전문과 협박 내용이 담긴 문자 등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녹취파일은 전문이며 편집본이 아니다. 고소인 변호인단 측에서 그 내용을 보고 어떻게 판단할지는 그분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임사라 대표에게 녹취록을 전달받은 후에도 침묵을 지키던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변호인단은 지난 29일 마침내 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대위는 임사라 대표가 일방적으로 보내온 녹취록이 전체가 아닌 일부 파일이었고, 협박, 금품요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이날 임 대표는 지난 24일 올린 자신의 글 일부를 수정 및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라는 부분이 삭제됐다. 또 "안타깝게도…촉이 왔습니다"라는 부분은 "안타까웠습니다"로 수정됐다.


이밖에도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라고 썼던 부분은 "그런데 그 쪽 반응은"으로 수정됐다.

임 대표와 별개로 곽도원 역시 지난 28일 SNS에 게재했던 입장글을 삭제했다. 임 대표가 걸어뒀던 곽도원 글 연결 링크도 삭제됐다.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큰 파장을 몰고 온 곽도원과 임 대표가 돌연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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