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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오랜 시간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조용히 하차했다.

8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김생민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생민의 역할은 전문 성우가 대체하게 됐다. 앞서 MBC 측은 대체 진행자를 구하기 전까지 임시로 전문 성우가 김생민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생민은 지난 1998년부터 약 20년 동안 ‘출발 비디오 여행’에 출연해왔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온 프로그램이지만 하차 인사 없이 조용히 프로그램에서 물러나게 됐다.

‘출발 비디오 여행’ 뿐 아니다. 유독 일요일 오전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맡았던 김생민이었다. 지난 2001년부터 17년 동안 출연한 SBS ‘TV 동물농장’에서도 조용히 퇴장했다. 같은날 방송분에서는 김생민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생민의 이름을 걸고 방송됐던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날 ‘1%의 우정’이 재방송됐다.

한편 김생민은 지난 2008년 한 프로그램의 회식 중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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