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독일 언론 키커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주간 베스트11로 선정됐다.

키커는 30일(한국시간)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민재는 평점 1을 받으며 에리크 스미스(장크트파울리)와 함께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김민재는 앞선 29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김민재는 뛰어난 기량으로 레버쿠젠 공격수들을 무력화하며 호평받았다. 김민재는 특유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수비로 레버쿠젠 공격 작업을 방해했고, 후방에서는 정확하면서도 도전적인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구실을 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실력이 아니었다.

이번시즌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이 합류하면서 김민재는 ‘몬스터’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주전 자리를 지키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김민재는 독일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빌트의 경우 김민재가 맹활약한 레버쿠젠전에서 평점 3을 부여할 정도로 인색했다. 우파메카노는 2점을 받은 것과 대조됐다.

빌트와 달리 키커는 김민재는 주간 베스트11로 꼽으며 호평했다. 키커 역시 김민재에 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다. 김민재의 활약에 독일 언론도 돌아서는 분위기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 들어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벤자민 세슈코, 굴라치 페데르(이상 RB라이프치히), 세루 기라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엘리아스 사드(장크트파울리), 투타, 오마르 마르무쉬,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요나스 푀렌바흐(하이덴하임), 옌스 스타케(베르더 브레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애스턴 빌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