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소문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현진은 24일 신동아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1926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MBC 아나운서가 됐다"면서 "앵커를 오래 하다보니 '대단한 백이 있다', '장관 딸이다', '재벌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 같은 무서운 소문도 많았지만 아버지가 구멍가게 같은 사업을 했다. 기복이 심하다 보니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부유하단 느낌은 갖고 살진 못했다. 아르바이트도 했고 열심히 살았다. 스스로도 그런 부분에서 당당하다"고 했다.
"속으론 재벌가와 결혼을 한 번쯤 생각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 체질은 아닌 것 같다"라며 "제 결혼관은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 편안한 사람과 만나서 소박하게 사는 것'이다. 지금까지 못 할 줄은 나도 몰랐다"고 답했다.
또 "노조 총파업 중 노조를 탈퇴해 뉴스데스크에 복귀한 것을 두고 꽃가마라고 규정하고 싶을 것이고 그렇게 폄훼하고 싶을 것"이라며 "노조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고, 1900명에 가까운 노조원들을 등지고 뉴스에 복귀했다. 비난받을 걸 각오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현진은 드라마 ‘미스티’의 고혜란(김남주 분)에 대해 "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혜란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철칙, 원칙을 가지고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낀다. 나도 그렇게 일했다. MBC 입사 후 거의 10년을 통틀어서 그냥 앵커만 했다"라며 "점심시간 전후로 출근해 온종일 뉴스를 따라갔다. SBS·KBS에서 하는 뉴스를 똑같이 읊조릴 거면 뭐 하러 앵커로 나오겠나. 기자들이 취재해온 뉴스를 정확하고 윤나게 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ㅣ배현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