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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지난 3월24일 한국-북아일랜드전에서 킥을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빅리그로 바로 가도 된다.”

전북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최강희 전북 감독은 “(중소리그)안 거치고 바로 가도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홈 경기에 앞서 김민재의 빅리그 이적설 관련 질문을 받고는 “좋은 곳에서 오라고 하면 보내야지. 내가 힘이 있나”라며 웃은 뒤 “민재는 안 거치고 가도 된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중앙 수비수 아닌가. 발도 좋고 스피드도 있다. 거기에 빌드업(공격 작업)이 좋은데 경기 때 못 보여주고 있다. 영리함도 있다”고 김민재의 장점을 두루 설명했다.

다만 최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올해 두 차례의 굵직한 국제대회를 통해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음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을 잘 마쳐야 된다. 또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더 나아갈 수 있지 않느냐”면서 “나도 마드리드 등에서 연수를 해봤지만 190㎝ 이상의 수비수들은 느리다. 민재보다 낫다는 생각이 안 드는 선수들도 있다. 조건이 되면 보내주는 게 맞다”고 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최근 김민재의 토트넘과 아스널, 리버풀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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