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유재석, 범인은 바로 너 사랑해주세요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가히 ‘어벤져스’급 스케일이다!”

‘유느님’ 유재석과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가 넷플릭스를 만나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수준의 이벤트로 전세계 팬들 앞에 나섰다.

[포토]이중에 범인 있나요?

5월 4일부터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조효진·김주형 연출·이하 범인은)에 출연하면서 4월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소재의 특급호텔인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뒤이어 저녁에는 코엑스 광장에서 펼쳐진 레드카펫을 밟으며 팬들에게 직접 인사한 것. ‘범인은’은 전세계 190개국 1억2500만 회원들에게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넷플릭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외 취재진들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출연진이 해외팬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무한도전’의 인기를 밑바탕으로 ‘유느님’이라는 호칭까지 생기는 등 국민예능인이 된 유재석, 유재석과 함께 ‘런닝맨’으로 아시아 일대에서 인기가 드높아 ‘아시아 프린스’가 된 이광수, K팝을 이끌고 있는 엑소의 세훈을 비롯해 신구 한류배우들인 안재욱과 박민영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가수겸 예능인인 김종민과 신흥 대세인 걸그룹 구구단의 세정도 가세해 ‘범인은’을 향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 프리미어 스케일이다.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마켓사이즈가 그대로 입증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되느냐에 따라 한국 예능 판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내수용 프로그램이 해외에 소개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본격적으로 해외팬들까지 공략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것”고 밝혔다.

또한,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를 감지해왔다면 예능으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이 풀릴 것으로 기대는 하지만, 다시 문호가 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사드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남미까지 공략하는 넷플릭스 등 다른 경로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어 고무적이다. 게다가 그동안은 조금 뒤안시 되던 국내 예능 프로그램과 예능인들도 해외팬들에게 소개되며 한류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본 박경림은 “K드라마 K팝에 이어 K버라이어티가 떠오를 것 같다”며 분위기를 북돋기도 했다. 이처럼 ‘어벤져스’급 이벤트 스케일부터 한국 예능 판도가 달라질 분위기에 ‘범인은’의 출연진들은 어떤 반응일까. 유재석은 “‘런닝맨’으로 굉장히 사랑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전세계적으로 방송된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 애초에 그것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는게 사실이다.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도전을 하는데 의미를 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멤버들간 호흡이 좋았으니까 그런 부분이 방송으로 잘 표현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토]이광수, 긴 팔다리를 이용한 포즈

이광수도 “저도 사실 전세계 분들이 보는 넷플릭스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면서 “제작진의 이야기로는 ‘완전 재밌다’고 한다. 그래서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인은’은 어딘가 부족해보이지만 각자 가진 장기를 십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예능 버라이어티. 이제까지 선보인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예능이 될 것이라는 제작진의 포부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화제몰이만큼 ‘어벤져스급’ 호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는 ‘범인은’은 오는 5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 2편씩 5주간에 걸쳐 총10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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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