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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퍼링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제2의 기성용’ 김정민(19·리퍼링)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유럽 진출 한 시즌 만에 현지 적응을 완료한 모습이다.

김정민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좝 컨설팅 아레나에서 열린 플로이즈도르퍼AC와의 2017~2018 에르스테리가(2부리그) 3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3호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의 2-3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정민은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클리어한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정확한 마무리도 좋았지만 측면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유연하게 연결한 후 빠르게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플레이였다.

김정민은 광주 산하 유스팀인 금호고를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지금은 잘츠부르크 2군 성격의 리퍼링으로 이적해 2부리그에서 유럽 무대에 적응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정민은 특급 유망주답게 어려움 없이 안착했다. 지난 두 달간 10경기에서 출전했다. 그 중 9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미드필더이지만 3골이나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이 거친 코스를 그대로 밟으며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리퍼링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김정민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툴롱컵 멤버로 선발됐다. 19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돼 한국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한 단계 성장한 만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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