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팀의 '사랑합니다'가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하나가 되게 했다. 떼창을 유도하며 과거 큰 사랑을 받은 곡이었음을 다시금 입증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팀이 출연, '사랑합니다'를 열창했다.
팀이 지난 2003년 발표한 '사랑합니다'가 스튜디오에 흘러나오자 최종적으로 99불이라는 놀라운 기록이 달성됐다. 유재석은 이에 깜짝 놀라며 팀에게 "예상했냐"고 질문을 던넸고, 팀은 "일단 10대가 걱정됐다. 노래가 나온 지 15년이 됐는데 기억해 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팀은 과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촬약했음을 밝혔다. 그는 "(강)호동이 형이 말이 너무 빨라 말을 못 알아들었다. 녹화하기 일주일 동안 잠을 잘 못잘 정도로 긴장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근황을 전한 팀은 "이루보다 제가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 한 것"이라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합작 드라마에 출연했다. 인도네시아 어로 '사랑합니다'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사랑합니다'가 인도네시아 라디오 음악차트 10군데서 1위를 했더라"고 덧붙였다.
감성 발라더로 큰 사랑을 받은 팀은 어느 순간 모습을 감췄다. 팀은 이에 대해 "너무 잘 되고 사랑받았지만 사랑이 없어지는 거 보면 나 자신의 가치도 없어지는 거 같아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민이나 훈련 지도를 많이 받았다. 가수 아닌 인간 팀으로 충분히 사랑받고 있구나.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