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손흥민,드디어...레오강입성!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3일 밤(현지 시간)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레오강(Leogang)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하고있다. 레오강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포토] 신태용 감독, 심야에도...현지팬들의 사인 요청 공세?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3일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레오강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먼 길을 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7시간에 걸친 강행군 끝에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4일 오전 6시)가 조금 못 되어 레오강에 있는 크랄러호프 호텔에 입성했다. 긴 여정이었다.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2시5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 11시간 가까운 비행 끝에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곧바로 빠져나와 버스에 올라탄 뒤 5시간 넘게 움직여 크랄러호프 호텔까지 왔다. 시원한 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마지막 한 시간 동안 곡선 2차선 도로를 쉴 새 없이 지났다.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레오강은 예전부터 유럽 클럽이나 대표팀이 전지훈련지로 자주 이용했던 곳이다. 크랄러호프 호텔은 2008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공동개최했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활용, 4강 위업 달성의 기반이 됐다. 그런 좋은 기운이 있는 곳에서 신태용호가 ‘기적의 16강’ 밑그림을 그린다. 한국은 7일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9시10분과 11일 오후 10시에 각각 인스부르크와 그로딕에서 볼리비아, 세네갈과 A매치를 치른다. 세네갈전은 양팀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신태용호는 현지시간으로 4일에 첫 훈련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오전엔 휴식을 취하고 훈련은 오후 4시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아침에 선수들의 피로도를 코칭스태프가 확인하고 세부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따라 훈련 시간과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신태용호는 레오강에서 오는 12일까지 머무른다. 12일 독일 뮌헨에 도착,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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