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가수 송대관이 160억 빚에 대해 입을 연다.

7일(오늘) 오후에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송대관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유행가', '해 뜰 날', '네 박자'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송대관은 지난 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방송가를 떠났다. 다행히 2015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60억의 빚을 떠안고 말았다. 그는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젊은 시절 노래밖에 몰랐던 나를 뒷바라지해 준 아내 덕분이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아내가 걱정돼 빚을 갚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와중에도 하루에 수십 번의 연락을 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는 정말 세상을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말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빚을 갚기 위해 살던 집을 파고 월세살이를 시작한 송대관. 그는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하루 5개의 행사를 소화하기 위해 식사는 삼각김밥으로 해결하고 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4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말한다. 현재 그는 빚의 90%를 탕감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회생 절차에서 졸업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월세살이도 청산했음을 전한다.

또 이날 송대관은 티격태격 앙숙 같지만 누구보다 서로의 성공과 안위 행복을 바라는 '가요계 톰과 제리' 태진아와 유쾌한 만남을 공개한다.

한편, 힘겨웠던 4년의 세월을 보내고 인생 2막을 준비 중인 송대관의 사연은 7일(오늘) 오후 10시 '마이웨이'를 통해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