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밀회와 관련한 두 번째 폭로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 투쟁을 벌일 당시 옆에서 2년간 도왔다는 고은광순씨는 10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폭로했다. 고씨는 "그녀(김부선씨)에게서 이재명 (후보)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고 운을 뗐다.


한의사이자 평화운동가인 고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사생활일 수 있지만, 이 후보가 김부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김부선을 허언증 환자로 인격살인한 것은 엄청난 잘못으로 사과해야 하고 더구나 국민에 대해 그동안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동영 선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선거운동판에서 만난 그녀와 선거운동도 때려치고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인천으로 어디로…그후 그녀의 옥수동 아파트로 들락날락 거리기를 1년 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09년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지에 가는 그녀에게 '그딴데 뭐하러 가냐? 옥수동 아파트에서 기다려라'고 전화한 바가 있고 그 뒤에도 지난 2009년 겨울까지도 그런 전화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이 후보는 옥수동 아파트에 들어오면 '이 아파트는 왜 이리 썰렁하냐'고 해서 당시 난방비 때문에 꽁꽁 막고 춥게 살던 그녀는 이 후보 오는 날 난방밸브를 열어두었다"면서 "그는 가난한 여배우에게 10원 하나 안 내놓고 오랜시간 즐겼다"고 비난했다.


또 "이 후보는 '살림 차렸었다는데 오피스텔 영수증 가져와봐라. 살림도구라도 가져와봐라 라며 모른척 하고 있고 이 후보 부인은 '우리 남편은 약혼반지도 돈이 아까워 안 찾은 사람인데 절대 돈 쓸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거짓이다'라며 부창부수를 자랑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고씨는 김부선이 계속 빚에 쪼들려 아파트를 전세주고 경기도로 나가며 "관계가 끝날 무렵 이재명은 '둘 관계를 폭로하면 대마초 누범으로 3년은 살게 할 거니 입 닥쳐라 ㅆㄴ아!'라는 글을 보내고 떠났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씨가 한번은 이 후보 앞에서 대마초를 피었나보더라. 이것을 이 후보가 약점으로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자신의 트위터에 "이 분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요즘도 많이 하시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법정에서 진위를 한번 가려볼 수 있을텐데…"라고 김부선의 대마초 전력을 거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공 작가는 김씨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그녀를 돕자고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한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이며 그걸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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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MBC 제공